[너와나의둥지] 강진일주일살기 체험후기 > 푸소체험후기

본문 바로가기

푸소체험후기

[너와나의둥지] 강진일주일살기 체험후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양**
댓글 1건 조회 17회 작성일 25-09-06 17:27

본문

1주일 살기를 할 예정이라면 농박에 먼저 묵고 뒷 일정으로 달빛한옥마을에 있는 민박을 선택하길 추천한다.
여행기간 중에 설렘이 가득한 초반이 활기차고 후반부는 마무리하듯 조용히 흘러가는 여행이 취향이라면 더욱.

달빛한옥마을 지역은 위치가 독립적인 공간같이 정적인 동네여서 휴식하는 일정으로 자연 속에 빠져 말 그대로 ‘강진에 살아보기’를 할 수 있었다.

[너와나의둥지]
*옷걸이(갔을 땐 2개라 개인적으로 더 챙겨가면 편함), 샴푸, 린스, 바디워시, 수건(숙박일과 인원수에 맞춤, 사용한 수건은 말리지 말고 내어 달라셔서 드리니 보송한 새 수건으로 주심), 생수, 냉장고, 커피포트, 2구 멀티탭(충전할 기기가 많다면 멀티어댑터 챙기면 유용), 헤어드라이기, 선풍기, 에어컨, 야외용 슬리퍼(투숙객인원 맞춤), 일반쓰레기봉투 1개, 음식물쓰레기통(구들장 있는 공간에 있음)
*체크인당일 석식 1 + 3일 조식

월출산에 휴양림은 없지만 성전면의 달빛한옥마을이 있다. 다원과 농원이 어우러져 있는데다 예쁘게 가꿔둔 한옥마을이라면 이곳이 휴양림이다. 아주 진부한 감성적인 표현이나 지내보면 알게 된다. 마을전망대로 가는 길에 달린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알전구와 전망대에서 한눈에 보이는 월출산의 봉우리들. 우리나라의 자랑할만한 산자락 풍경이다.

이 한옥마을의 맨 안쪽 집. 수수한 듯 아기자기한 집 전경이 여행 후 되돌아보니 사장님 모습이 그대로 담긴 너와 나의 둥지 그 차체였다.
미니 비닐하우스, 대문 앞 다육식물들, 집 한켠의 텃밭들 그리고 그네까지. 다정한 모습의 집이 따스했다.

음식은 맛있게 해드릴게요~ 방은 작아요~ 하셨지만 음식은 정말 아이디어가 샘솟는 맛난 멋진 한상들이고 우리가족 묵고가기에 딱이었다. 레시피를 알고 싶은 마음에 몇 번을 소가 여물먹듯했다.

아침 샐러드에 불가리스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든지 식사마다 강진의 귀한 녹차를 냉침해 올려 주시는 식탁 위 나무 한 조각의 센스만 해도 감탄이 나오는 와중에 나무판 위로 꽃꽂이를 좋아한다며 집 앞 담벼락의 예쁜 꽃들을 나지막한 화분(?)에 올려주시는 감성이 너무 예뻐 곁눈으로 배워왔다.
어지러워지는 세상의 흐름 속에 또 한 번 역시 다정함이 강한 것임을 느꼈다.

언젠가 책 한권과 다이어리 한 권, 펜 하나 들고 시끄러운 마음속을 정리하고 싶을 때 정적인 생활을 즐기러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강진의 강점은 자연그대로 둔다.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을 테지만 분명 강점이다.
생태공원이 따로 조성되어 있지만 강진의 곳곳이 모두 생태공원이다.
다산초당으로 오르는 길과 백련사로 가는 길, 가우도를 바라보며 강진을 일주하는 해안드라이브를 해보면 그렇다. 그래서 많은 날벌레들이 여행의 집중을 흐트려 방해도 되지만 지구를 공유하는 입장으로 백운동 원림에서 떨어진 감을 그대로 둔 것처럼 자연의 일부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적응해야할 모습이었다.
그리고 강진은 박물관이 정말 기능에 충실하다. 제대로된 경험을 준다. 기승전결이 박물관의 주제에 맞게 적절한 체험과 잘 섞여있어서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 입장료도 거의 없다시피 하는데도 관리도 쾌적하게 잘 되는 듯하다.

도시의 시끄러운 공해에서 마음도 몸도 정갈해질 수 있는 강진은 고장이 가진 매력이 충분하다. 그래서 ‘푸소 농가체험’ 이라는 컨셉이 오래 유지되는 사업이 되길 응원한다.

어렴풋이 국내여행을 가볼까 하다 떠올린 지역이던 차에 좋은 기회를 끝까지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푸소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관리자님의 댓글

관** 작성일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강진에서 보낸 모든 시간이 행복하셨길 바라며 푸소하러 또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