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뜰] 23.05.22~23.05.24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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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일주일 살기'푸소 농가 체험 동안은 내 생애 가장 건강하고 행복한 일주일이었다. 직장 생활을 30년 넘게 하면서 바쁘게 살아온 나에게 준 선물인 셈인데 기대 이상으로 멋진 체험이었다. 작년에 한번 다녀 왔는데 너무 좋아서 우리들을 또 데리고 온 후배가 검색을 통해 찾은 집은 '꽃뜰'과 ''비비안네사랑채' 였다.
사진으로 본 '꽃뜰'보다 실제 꽃뜰 정원은 더 꽃 향기 가득하고 바람 냄새 싱그럽고 인정이 넘쳤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안주인 마님의 음식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관광 명소 이야기에 우리들은 금방 녹아들었고 음식 하나 하나가 맛깔스럽고 정성이 들어 있어 다음날 아침 밥상을 꿈꾸면서 잠들 수 있었다. 고급진 원두 커피 옆에 마련한 커피 믹스도 작은 배려여서 좋았다. 아침 마다 자연 밥상을 푸짐하게 받고 각자 취향에 맞는 커피를 들고 정원의 멋들어진 소나무 아래서 나누는 우리들의 수다는 그야말로 'Feeling-Up, Stress-Off'이었다.
맛있었던 갖가지 나물이며, 큼직한 굴비 구이, 한우 불고기 전골, 계란찜, 아욱 된장국 등은 잊을 수 없는 강진의 맛, 꽃뜰의 맛이 되었다.
계단을 오르면 주변 경치가 훤히 보이던 2층 방의 정취며, 나날이 피어났던 꽃의 향기며 매일 찾아 나섰던 강진 여행 길의 영랑생가, 다산초당, 남미륵사 등도 내 생애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장소가 되었다. 기회가 되면 가을에도 내년에도 다시 찾고 싶은 강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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