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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푸소이야기

[비비안네 사랑채] 23.05.25~23.05.28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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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
댓글 0건 조회 182회 작성일 23-05-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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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네사랑채는 사랑 가득 행복 찰랑찰랑한 이쁜 푸소였다 .

강진은 보아도 보아도 볼 것이 많아서 매일 귀가가 항상 늦었다 비비안네사랑채로 가는 날도 역시 늦어진 귀가에 확인 문자도 친절하게 보내주시고 빗속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마당까지 마중나와 호탕한 웃음소리으로 반겨주시는 두 부부의 모습에서 기대감이 절로 상승되었다 .

아름다운 집 단아한 인테리어 정갈한 별채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

첫 저녁식사 식탁을 보고 입이 떡 벌어질 지경이었다 .

요리하시는 안주인님의 모습도 이뻤지만 직접 서빙 해주며 아내가 만든 요리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 다정한 남편의 모습에 경상도 무뚝뚝한 남편 생각이 나서 부럽지만 어쩔수 없는 일 ....

비비안네는 별채가 있어 더더욱 지내기에 좋았다 여자 넷이서 오랜만에 집을 떠나 자유로운 여행의 설레임으로 일찍 잘 수 없었다 밤늦도록 떠들고 웃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별채의 독립성과 깔끔함에  3 박이 꿈결같이 지났다 .

아침 식사 후에 금방 내린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던 시간이 벌써 그립다 주작산의 오미조밀한 암벽의 산등성이 모습을 바라보며 차를 나누었던 뒤뜰 테크는 세상 어느 카페 부럽지 않은 뷰맛집이었다 .

새벽녘 산책하러 나오면 부엌에서 아침 준비하는 모습이 괜시리 미안함이 느껴졌다 저토록 정성을 쏟은 아침 밥상은 먹기 아까울 정도 원래 아침을 먹지 않거나 빵과 커피 정도로 가볍게 하는 친구들은 처음에는 밥을 반 공기만 달라하더니 밥 추가 모든 반찬 그릇은 설거지 하기 좋게 싹싹 비워냈다 내가 요리하지 않았거만 내가 흐뭇한 까닭은 ....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개미진 음식 나물 한가지 한가지가 부드럽고 향기로워 요리법을 물어보지 않은 수가 없었다 돌아가면 다시 주부의 역할이 기다리고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이토록 맛난 우리 밥상을 먹이고 싶음에 자꾸 물어보게 되었다 그때마다 귀찮게 여지지 않고 채소 손질법 보관법 요리법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는 1 등 요리사로 선한 얼굴이 지금도 생생하다 .

볼거리도 힐링 먹거리도 힐링 마음까지 충전되고 치유되는 강진의 시간 잊을 수 없겠다 .

풍경도 좋았지만 사람과 만남이 무엇보다 행복해지는 경험이었다 미국생활 방식과 생각이 미국스럽다는 첫인상을 완전이 깨고 섬세한 배려와 친절한 몸짓에 호남의 정을 한아름 안고 돌아온 여행이었다 .

두 분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오래도록 강진 푸소 잘 지켜주세요 .

지치고 힘들 때 휴식이 필요할 때 강진으로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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