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실농박] 23.10.20~23.10.23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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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실농박에서의 즐겁고 포근했던 3박 4일!
1차 농가 이용 당시 부모님의 건강이 좋지 않아 2박 3일로 짧게 마무리를 해야 되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꼭 일찍 가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 하필 딸램의 체험학습이랑 맞물려 저녁시간에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늦은 시간에 날씨도 갑자기 추워져 피로가 더해갈 때쯤 농가로 들어가니 너무 캄캄해서 여기가 맞나.. 하고 있던 찰나에 사진 속에서만 보던 농가와 농가 주인분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농가로 갔답니다.
저희는 별채를 사용하였는데, 실내로 들어가니 세상에! 너무 따뜻한게요ㅠㅠ
사실 날씨가 그 날 갑자기 추워져서 그렇게까지 겨울날씨일줄은 예상치 못했었거든요..
센스있는 사장님 덕분에 따뜻한 실내에 몸이 사르르 녹는데!
거실 가운데 상 위에는 또 다양한 주전부리를 미리 준비해놓으셨더라구요.
달콤한 고구마에 쫀득한 가래떡, 감과 귤까지 한상이 준비되어 있는 걸 보시더니 간식 좋아하시는 저희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셨어요 ㅎㅎ
첫 날엔 도착이 늦기도 했고 추위로 피곤함이 겹쳐 다음 일정을 위해 포근함 속에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날 아침!
매콤하고 간이 딱 알맞은 갈치조림과 알스지가 들어있는 처음 맛 본 미역국에 각종 반찬들, 초등 딸램을 위한 반찬까지 따로 준비된 아침상을 보고 입이 딱 벌어지더라구요. 아침부터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딸램 반찬까지 따로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그리고 간식으로 싸주신 가래떡을 들고 목포로 가서 케이블카도 타고 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아, 그리고 사장님께서 주말부부인 저희가 목포에서만 만나서 헤어질거라고 하니 와서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하셨어요~
(남편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3박 4일을 같이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예약을 하지는 않았거든요.)
사장님의 음식도 너무 맛있었지만 부담없게 푸근하게 저희를 챙겨주셔서 염치불구하고 예약되지 않은 남편도 함께 와서 홍어와 불고기, 수육과 각종 입맛 살리는 반찬들로 또 배부르게 한끼를 먹었답니다. 진심 강진에서 먹은 비싼 한정식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저녁을 너무 맛있게 먹고 배가 너무 불러 목포에서 많이 걸었는데도 또 나가서 산책을 하고 와야 했어요^^;)
다음 날 아침까지 배부르게 먹고는 사장님께서 저희 딸 감 따기 체험을 시켜주셨어요.
남편이 같이 감도 따고 텃밭에 상추도 따고 밤도 주웠답니다.
밤이 진심 지금까지 본 중에 가장 컸어요!!!
(그리고 밤이 너~~~~~~무 꿀맛♡♡♡♡, 저는 밤수니거든요..ㅋㅋ)
이제 다 함께 신안으로 출발!
경상도쪽에서 신안으로 가기는 너무 멀었는데 강진 일주일살기를 기회로 몇 년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신안을 다녀와서 너무 좋았어요.
어머니와 딸램이 예쁘다고 많이 좋아했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설성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강진에서 갔던 식당들 중에서는 설성식당이 제일 만족스러웠어요^^
가족 모두 다시 한 번 더 오고 싶다고 할 정도로 좋았답니다.
이제 다시 강진으로 돌아와서 어느덧 마지막 밤.
부모님이 내년에 꼭 다시 한 번 더 와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첫날 일정이 아무것도 없어 더욱 짧게 느껴지는 여행을 뒤로 하고 그렇게 잠이 들었답니다.
마지막날은 집으로 또 먼 길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조금 서둘렀어요!
사장님께서 챙겨주신 감을 한 가득 챙겨서는 짐을 싣고 갈 길을 재촉했지요.
저는 운전하느라 몰랐는데 나중에 어머니께서 뒤돌아보시고는 아직도 사장님이 나와서 보고 게신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께서 알았으면 손이라도 흔드는건데.. 하셨어요ㅎㅎ
한실농박의 매력은 다들 느끼신 것처럼..
푸근한 사장님인 것 같아요!
사실 말씀 안드렸지만 저희 외할머니랑 많이 닮으셨더라구요^^;
그래서 더 편안했던 것 같아요.
정말 할머니댁에 놀러온 것처럼.
첫 날 저희 어머니도 꼭 친정에 놀러 온 것 같다고 표현을 하셨어요.
사장님, 3박 4일 동안 따뜻하고 편안하게 잘 지내다가 왔습니다~~~
사람을 좋아해서 시작했다는 그 말씀처럼..
사장님의 따뜻한 기운을 많이 얻고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꼬옥!! 다시 한실농박을 가고 싶어요.
그 때까지 내외분 모두 건강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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