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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남도답사 1번지 강진으로의 여행을 여러차례 계획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성사되지 못한 채 미뤄지다 올 봄 잠시 시간난 김에 2박3일 정도라도 다녀오자 결심하고 알아보던 중 어디서 먹고 어디서 잘까 하는 고민을 덜 수 있는 푸소 프로그램이 좋겠다 싶어 푸소참여 민박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숙소의 청결성, 정숙성, 이동의 편리성 뿐만 아니라 남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남도음식의 풍성함과 맛까지 고려하여 후기를 섭렵한 결과 한실농박으로  결정하였고 다행히 예약이 잘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첫날 저녁무렵 도착한 농장은 잘 가꾸어진 나무들로 둘러싸인 아담하고 깔끔한 농장이었으며 우리 숙소는 따로 독립된, TV, 컴퓨터는 물론 씽크대까지 잘 갖춰진 별관이었습니다. 이후 2박3일 동안의 식사시간은  사모님의 정성이 들어간 정갈하면서도 맛깔난 남도 음식에 막걸리를 곁들이며, 오랜기간 고등학교에서 국어(문학)선생님으로 교편을 잡으신 바깥 어르신의 강진에 연관된 인물과 장소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로 채워진 한 편의 흥미진진한 문화해설의 시간이어서 너무도 인상깊고 재미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떠나는 날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신 사모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리며 두 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회가 되면 또 연락드리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