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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소체험후기

[송학스테이] 바쁜 일상 속에 천국 같은 쉼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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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
댓글 1건 조회 85회 작성일 25-08-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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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강진군에서 하는 푸소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이번 휴가 때는 농가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묵은 곳은 송학스테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아침과 저녁밥도 먹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쉴 수 도 있었습니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시설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사장님 내외분들께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운영하고 계셔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넓은 밭도 운영하시고 숙소근처에는 조경도 아기자기하게 꾸미시고 푸소를 운영하시면서
숙소 관리와 아침 저녁으로 식사준비를 하시고 다른 생업고 별도로 하시는 것을 보고 대단하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2박3일을 묵었는데 첫날 저녁에는 삼겹살을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 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너무 편하게 잘 쉬었다가 가서 오랜만에 시골집에 놀러온 기분이었습니다.

강진에 있는 설성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예전에 20여년 점에 와이프와 연애를 할 때 왔는데 지금도 여전히 인기가 많아서 웨이팅이 1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여기의 특징이 밥상을 통채로 가지고 들어와 반찬 가지수로 압도를 하는 건데 여전히 반찬의 종류도 많고 맛있었습니다.
여기는 연탄불고기 정식이 기본이고 여기에 불고기를 추가하고 공기밥도 추가해서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막걸리도 한그릇 마시면 금상첨화 였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지난번에 이어서 두번째로 고려청자 디지털박물관에 왔습니다.
지난번에 여기에 왔을 때 스탬프투어를 하느라 여기를 그냥 거의 지나갔는데 그때 다시 오리라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고려청자와 관련된 예술적 가치를 다양한 기법의 설치 예술로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획전시실에서는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유익한 시간을 잘 보내고 왔습니다.

강진 민화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입장료는 5천원 정도 였는데 도슨트 해설이 있어서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습니다.
역시 그림은 그냥 보는 것보다 해설을 들으며 봐야 조금이나마 더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고양이나 매화, 용 같은 그림을 그리는게 아니라 사물 하나하나가 다 의미가 있고 소망하는 바가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도슨트 선생님의 해설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많은 것은 배우고 왔습니다.

강진에 있는 휴그린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우리는 감자샌드위치, 고르곤졸라피자, 치즈떡볶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플레인 요거트, 딸기스무디를 먹고
나중에 떡볶이를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브런치 카페치고는 그렇게까지 비싸지 않아서 마음껏 시켜서 배부르게 잘 먹고 왔습니다.

강진, 사회적경제 바람이 분다 SUMMER VACATION GANGJIN 같이 떠나는 여름방학
- 벼리랑 협동조합 바자회에 다녀왔습니다.
강진 어울림센터 1층에 조촐히 치뤄진 바자회였는데 영화를 기다리면서 가볍게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팝콘도 얻어먹고 맥주 시음도 하고 퀴즈를 풀면 체험권을 줬는데 그 체험권으로 비즈 팔찌만들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이번 여행 통틀어서 자기가 만든 비즈 팔찌를 가장 크게 추억했습니다.
짧지만 강렬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온가족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보러왔습니다.
강진 영화관에서 1인당 1천원에 최신영화를 볼 수 있어서 강진 여행중에 극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조그마한 상영관이었지만 제법 영화 볼 맛은 났습니다.
영화비는 4천원이 들었는데 팝콘세트가 16천원이 들어서 배보다 배꼽이 더 들었지만
그래도 더운 날씨에 여행을 와서 극장에 가 영화를 보는 것만한 것이 없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십수년 동안 유배 생활을 하시면서 제자도 길러내시고 책도 쓰신 곳이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 300미터 정도 산길을 올라가면 되는데
중간에 계단을 보고 그냥 저만 대표로 보고 사진을 찍어오기로 하고 와이프와 애들은 내려보냈습니다.
올라온 곳에서 계단을 좀 올라가다보면 집에 두채 나왔는데 거기가 다산초당이었습니다.
정약용 선생의 얼을 느낄 수 있었지만 억지로 와이프와 애들을 끌고 왔으면 남은 여행기간 내내 욕을 먹을 수도 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대표로 잘 보고 사진으로 담아 내려가서 보여주며 추억을 즐겁게 나눴습니다.

다산초당에서 내려와 다산박물관에 왔습니다.
다행히 다산박물관에 다산초당에 대한 정보가 더 많아서 혹시 다산초당까지 가지 어려울 경우에는 박물관으로 대체해도 될 것 같습니다.
박물관에는 정약용 선생과 그의 형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실학자들에게 조금만이라도 관용을 베풀었어라면 일제하 등등의 국난을 겪지 않았을 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슨트 투어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유익하게 잘 보고 나왔습니다.

가우도로 들어가는 길은 두곳이 있는데 우리는 숙소에서 가까운 다산 출렁다리에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모노레일을 타고 청자전망대에 올라갈 수 없지만 멀리서 느낌은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야경도 멋있다고 해서 보고 싶었지만 일정상 시간을 빼지 못하고 가볍게 맛을 보는 것에 해야 했습니다.
아무튼, 잘 보고 왔습니다.

전날 1천원 영화에 맛이 들여서 다음 날에도 또 영화(좀비딸)을 보러 왔습니다.
같은 곳 어울림센터 3층에 또 와서 또 4천원 내고 티켓을 끊고 또 팝콘세트를 티켓 값보다 비싸게 16천원에 사서 영화를 봤습니다.
보니까 2회 영화를 보면 1회가 무료라 나머지 한번은 무료로 볼 수 있었지만 일정상 포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더운 날씨를 피해서 극장에 온것은 아니고 갑짝스러운 비를 피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여행지에 와서 영화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행지에서 독서를 해도 맛이 색다른데 영화를 보니 이역시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아무튼, 잘 보고 왔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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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의 댓글

관** 작성일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강진에서 보낸 모든 시간이 행복하셨길 바라며 푸소하러 또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