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7월 말, 전남 강진에서 가족과 함께 푸소 일주일살기를 다녀왔습니다.
앞의 3박은 ‘올바른농원’, 뒤의 3박은 ‘비치블루베리 농장’에서 지냈습니다.

강진 내에서 여행지들과 함께
해남, 장흥, 완도 등 주요 여행지들과도 가까워 차량으로 30분~1시간 거리면 여러 곳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해남 전망대와 송호해수욕장, 장흥 물축제, 명사십리해수욕장, 고려청자박물관, 민화뮤지엄 등을 여유롭게 둘러봤습니다.

무더운 여름이라 야외 활동은 최소한으로 했고, 브이랜드와 초당림 계곡 물놀이가 아이들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초당림은 깊지 않고 그늘도 많아 쉬기 좋았습니다.

푸소살기의 큰 장점은 매일 아침 제공되는 농가 밥상입니다.
두 곳 모두 농가에서 직접 차려주시는 밥이 아주 정갈하고 든든했습니다.특히 올바른 농원에서의 식사는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갓 지은 밥에 된장국, 제철 반찬이 함께 나와 외식보다 훨씬 편하고 건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농가 주인 할머니들의
배려가 낯선 곳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민화뮤지엄은 예상보다 훨씬 흥미로웠습니다.
전시 구성이 좋아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고려청자박물관 옆 청자 판매점에서 청자컵도 기념으로 구입했는데, 실용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기념품이 되어 만족스럽습니다.

전체적으로 강진 푸소살기는
관광지 접근성, 정성 가득한 농가 식사가 더해진 조용한 가족 여행이었습니다.
더위를 피해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강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조용하고 알찬 여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