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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푸소이야기

[한실농박] 21.07.01~21.07.04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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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
댓글 0건 조회 172회 작성일 21-07-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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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쟁이의 휴가방법을 바꿔준 한실농박! 


여행은 무지무지 좋아하나, 숙소에 까다로운 성향에 여행때마다 고민을 무척 많이 하는 편입니다.

서울이나 대도시는 호텔시설이 좋아 잘 이용하지만, 

남도여행은 숙소 고르는 데 늘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요.


우연히 알게된 강진에서 일주일살기 프로그램.

그 중 한실농박에서의 날들은 휴가란 이렇게 보내야한다 라는 해답을 제게 준 곳입니다.

푸소농가 선택에 도움이 될까 하나하나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1. 침구며 수건이며 너무나 깔끔하게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침구상태는 뽀송뽀송하며, 수건은 상태도 좋지만 수량도 넉넉하여 너무 마음껏 썼습니다.


   하나하나 묘사하기 어렵지만, 레이스 커텐부터 각종 시설들이 깔끔하고 편리하게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메모지에 볼펜에 포스트잍까지... 

   냉장고 안에는 먹기좋은 500미리짜리 생수가 가득~

    디테일 어느것 하나 놓쳐지는 것 없는 갖춤이었습니다.


2. 독채라 편안하면서도 자유롭게 너무 잘 쉬었습니다.

   비오는 하루는 거의 종일 집에 머물렀는데, 커피 한잔 끓여 들판과 산을 바라보는 휴식이 좋았습니다.


   사모님의 세세한 배려로 각종 조리도구 등 부엌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차와 카누커피까지 갖춰져 있어, 비오는 날 커피 CF같은 분위기를 누렸습니다.


3. 1만여평의 감나무 과수원과 종류별 나무와 텃밭 채소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국어선생님으로 퇴직하신 사장님의 해설을 곁들이면,

   식사 후 동네 한바퀴가 자연과 함께하는 문학, 역사 여행으로 바뀝니다.

   (선생님, 모아놓은 자료로 책 내신다고 하셨죠? 저희 기대하고 있습니다! ^^)

   어른들에게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이고,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4. 너무나 풍족한 식사대접에, 가려던 한정식집을 못가볼 정도였습니다.

   도착하는 날 저녁, 토종닭을 잡아 백숙에다 닭죽까지 끓여주셔서 배불리 잘 먹었는데 

   이건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아침마다 진수성찬이 너무나 잘 나와, 점심을 제대로 못먹는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병어찜에 갈낙탕은 메인 메뉴이고,

   텃밭과 주변에서 구한 죽순, 고사리, 냉이 등 맛있는 자연식에 먹는 즐거움을 잘 누렸습니다.


   그 외에도 옥수수, 감자도 삶아 주시고, 떡도 주시고... 과일 등 풍족한 간식까지

   진짜 친척 시골집에 머무는 듯한 풍성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아~ 지금 그 밥상이 너무 그립네요.

   참, 올때 챙겨주신 양파랑 마늘이랑도 너무 잘 먹고 있습니다. 사모님, 감사합니다~ ^^    

    

5. 위치가 너무 좋아, 여기를 베이스캠프 삼아 인근지 여행을 해도 좋습니다.

   다산초당, 가우도, 청자박물관 등 강진만 해도 볼 거리가 충분하지만,

   여러곳을 여행하고 싶으시다면 인근지 여행도 추천해 드립니다.  

   해남, 완도(청산도,보길도), 장흥, 보성, 목포, 조금더 가면 신안까지...

   얼마든지 부담없이 다녀오실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일주일살기 후, 다시 직장으로 돌아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후기에 다 써지지 않은 가장 중요한 제 마음의 후기가 남아있습니다.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만 살던 저에게...

  마음의 고향이 생긴 것 같습니다. 

  다녀온 이후에 강진에 폭우가 쏟아졌다는 소식을 들으면, 제가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나무랑 작물들은 괜찮은가 하고...

  

  그 이유는 다정하면서도 품위있는 어르신인 선생님과 사모님이 계셔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실농박,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저도 가을에 시간내어 꼭 다시 가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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