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뜰] 21.09.13~21.09.19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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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다 보내고 늦게 출발한 하계휴가... 강진 일주일살기!
'일주일살기'를 택했던 것은... 그동안의 휴가 여행이 주로 속초, 강릉, 부산, 통영, 여수등 관광지 중심으로 남들이 올려주신 블로그를 보며 편하게 시간을 보냈었으나 '겉돌기 관광객'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아쉬움이 커서 그 곳의 생활에 저를 잠시나마 같이 하고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암튼 도착해보니
예상하지 못했던 따뜻하고 활기찬 강진마을과 이모님이상으로 저희 부부에게 온정을 기울여주신 사모님과 사장님 덕분에
휴식과 색다른 경험과 맛있는 음식들을 맛본 남도에서의 일주일 살기였습니다.
서울 ~ 강진까지의 4시간여의 운전은 서울에서의 꽉막힌 도로의 답답함을 잊게해주었고,
(하필 다가오는 태풍으로 걱정이 있었지만) 산으로 둘러쌓여 매년 태풍의 피해가 없다는 지역의 특성과 좋은 날씨로 강진 일대와 완도, 목포, 여수, 순천을 근거리에서 편하게 다녀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사모님의 뛰어난 음식 덕분에 남도의 음식맛을 톡톡히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모님께서 해주신 귀한 음식들이 너무 고마워서 후기에 일일이 요리의 종류와 이름을 적었었는데.
후기를 보시는 분들께도 드리기 위해 사모님께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하실 것 같아 이름을 차마 적지 못한 것은 양해바랍니다.)
모든 음식들은 쉽게 맛볼 수 없는 직접 담구고 준비해주신 음식들이었으며 3년묵은 김치와 각종 절임 반찬들은 감동의 맛과 서울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상상이상의 맛 그 자체였습니다.
아쉽고 죄송한 것은 사모님께서 매일매일 너무 맛있는 음식을 해주셔서 맛보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한 것입니다.
(첫번째 사진 빼고 나머지 사진은 기억을 위해 실물과 거의 똑같은 사진을 올림을 양해바랍니다.)
강진 사랑이 대단하신 사모님께서 아침마다 적어주신 강진의 여행코스별로 다녀보니 동선과 시간대별 먹거리, 코스별 특징들이
정말 저희를 위해 알려주셨다는 생각이 들어 둘째날부터는 사모님께서 알려주신 것은 반드시 해봐야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알려주신 목포의 민어회, 병영의 숯불돼지 한정식, 강진 짱뚱어탕, 여수의 게장, 한정식 모두 그 지역에서 가장 맛있는
집들로 먹는 즐거움이 컸었고, 아침에 나갈때나 마치고 서울로 올라갈 때 주신 초정란 달걀들, 해남 밤고구마, 직접 산에서 캐신 쑥으로 쪄주신 쑥떡은 감동 그 자체였고, 늦게 들어온날 주신 호박죽은 (배가 불렀었지만) 표현할 수 없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올라오기 전날 강진의 농수산물이 너무 좋아 어디서 사야하는지 물어보기만 했는데 직접 사모님께서 운전하시어
질좋은 농수산물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지금도 맛있게 먹고있는 말린 민어, 보리굴비, 밤고구마, 강진쌀등을 생각하면
이모님같은 깊은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오실 분들을 위해 숙소에 대해 알려드리면, 넓은 잔디밭과 잘 가꿔진 정원 그리고 조용한 마을과 주변의 강진만 생태공원이 있는 조용한 동네였으며 방은 넓은 창이 두 방향에 있어 쾌적하고 넓은 침대가 좋았고 민박같지 않은 좋은 품질의 어메니티가 있어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1층의 초대형 욕실에서도 샤워하기가 매우 좋았었습니다.
제게 강진은 이제 네비게이션 없이도 돌아다니며 마트, 파스쿠치 커피, 푸라닭치킨, 명품김밥, 영랑생가 산책등을 다닐 수 있는
친근하고 편안한 동네가 되었네요.
끝으로 사모님께서 가이드해주신 강진주변 사진들을 올리니 방문시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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