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실농박] 22.04.10~22.04.12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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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강진 한실농박
지난해 가을 강진 일주일 살기를 하며 강진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물론이고
숙소에 대한 높은 만족도에 내년 봄도 기약했다.
일주일 살기로 강진을 알았다고 하기 엔 아쉬움이 있어
강진의 봄은 또 어떤 매력이 있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전국이 벚꽃잔치가 한창일 때 강진을 다시 찾았다.
숙소는 작년에 묵었던 한실농박, 두말할 것도 없었다.
승용차로 4시간에 가까운 긴 여정이었지만 숙소로 향하는 설레는 마음은
친정식구 만나러 가는듯한 잔잔한 흥분으로 지루한 줄도 모르고 왔다.
그곳엔 우리를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아주실 호스트가 계시기 때문이다
어쩜 우리 일행은 관광지에서 처음 느낀 사람의 따뜻한 정이 그리웠고
도심에서의 팍팍했던 가슴에 관광보다 힐링이 더 절실했는지 모른다.
숙소 화단에 줄지어선 노란 수선화가 호스트의 얼굴만큼 환하게 우리를 반겨주었다.
준비해주신 달콤하고 시원한 호박식혜로 웰컴 드링킹하고 짐을 풀었다.
숙소는 처음 방문했을 때와 하나도 변한 것이 없었다.
정갈한 이부자리 넉넉한 세면도구 냉장고에 다양한 음료수와 비상시의 상비약들.
한실농박은 강진의 맛집이다. 꼭 위를 비우고 가야한다.
남미륵사의 서부해당화에 모두가 탄성을 자아내듯
매 끼니마다 육해공의 메뉴가 한상 가득 차려진 식탁을 보며 우리는 환호했다
요즘 제철이라는 먹물 갑오징어를 먹으며 어린 아이같이 서로의 검은 입을 바라보며
웃던 기억이 아직도 선해 입가에 미소가 새어 나온다
가든 숯불 오리구이와 돼지갈비는 마치 꿀을 발라놓은 듯 맛있었다.
배가 나오든 말든 모르겠다! 평생 하는 다이어트는 잠시 잊자
강진 맛집 한실농박의 식자재창고는 마치 작은 재래시장을 가져다 놓은 듯
없는 것이 없어 보였다. 고기부터 생선 과일 음료 떡까지 모든 것이 넘쳐난다.
이곳에선 과식과 과음으로 잠시 무장해제 되어야 용서가 된다.
그렇지 않으면 서운해 하신다. ㅎㅎㅎ
이곳이 그런 곳이다.
벌써 다음 방문을 계획하게 만드는 곳!
일정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엔 양손가득 사모님의 마음만큼 들려 보내신다.
사장님 사모님 감사합니다. 즐거웠던 추억과 몸과 마음 건강하게 힐링 잘하고 갑니다.
다시 만날 때 까지 건강히 안녕히 계십시오.
충주 부산 자매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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