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네 사랑채] 22.05.05~22.05.08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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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광이나 즐거운 유희거리를 위한 여행보다 멋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여행이 더 아름다운 여행이란 걸 느끼게 해준 비비안네 사랑채 두 분께 먼저 감사인사 드립니다.
여행객의 낯섦을 느끼지 않도록 지내는 내내 편안하게 대해주신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훌륭한 식사와 특히, 나흘 내내 화제가 되었던 피클도 아닌 장아찌도 아닌 오이절임은 그 아삭함과 함께 아직도 입안을 상큼하게 맴도는 듯 합니다.
식사시간과 또 다과를 같이 하며 절친한 사람끼리도 쉬 나누기 어려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주제들과 심지어 꺼내기 어려운 개인사까지를 편안하고 재밌게 넘나들며 나누었던 대화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 새로이 얻은 삶의 지혜와 자양분이 될 것 같네요.
나흘내내 이렇듯 마음을 열고 대해 주시니 여행길에 며칠 머물다 지나가는 과객이 아니라 소중하고 긴 인연으로 이어짐을 바라는 건 저의 욕심인지요?
아무튼 두 분 모두 남도의 따뜻한 햇살처럼 늘 행복하시고,
구호(?)처럼 슬기로운 노후생활 보내시길 열렬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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