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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푸소이야기

[비비안네 사랑채] 22.05.09~22.05.15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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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
댓글 0건 조회 115회 작성일 22-05-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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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부부의 은퇴 후 처음 맞이하는 이번 강진여행 67일은 남다른 감동이 있는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강진 푸소체험을 접하였고 바로 예약을 하였으나 남편의 코로나 확진으로

2주 정도 지난 후에 그 이름도 예쁜 비비안네 사랑채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강진은 내가 살고 있는 천안에서 가깝지 않은 거리지만 집을 떠나 남편과의 일주일살기는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설렘 반 우려 반이었으나 여행 내내 행복과 기쁨 속에서 다시 한 번 부부의 진한 사랑을 느꼈답니다.

 

처음 도착한 비비안네 사랑채는 농가라고 하기 보다는 농가 들녘의 멋진 별장 느낌이었고 사랑채는 깔끔한 펜션 같았습니다.

옆 마당의 상추, 대파 등과 주황색의 예쁜 꽃양귀비는 한들한들 노래하며 반겨주었고

30여년 미국생활을 접고 10년 전 이곳 강진에 터를 잡은 푸소 사장님 내외분은 푸근한 인상과 넉넉한 인심으로 저녁시간 중후한 식탁에서의 정성들인 음식과 함께 여행 안내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6일 동안 함께하는 아침식사엔 유기농 음식들과 직접 메뉴 개발을 한 렌틸콩죽, 바지락표고버섯죽, 팬케잌 등 소화하기 쉬운 적절한 메뉴들로 이루어졌으며 식후에 마시는 갓 내린 커피는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한 몫을 하였습니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에서 첫날 회원카드를 발급 받아 `강진애 흔들리다` 팸플릿에 나와 있는 모든 관광지를 하나하나 체크하며 계획을 세웠고 무료체험(청자빚기 조각 체험, 개인 음반제작 체험/2)을 하면서 강진군에 이렇게나 많은 자원이 있음에 놀랐고 지인들에게 강진 자랑과 함께 꼭 한번 다녀가라는 권유도 하며 강진 홍보대사가 된 것 같았답니다.

 

다산정약용선생이 머물던 사의재, 다산초당, 백운동원림 등등 가는 곳마다 다산선생의 숨결이 느껴지며 학창시절 배웠던 목민심서 등 익숙한 내용들을 직접 와 접해 보니 산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우도, 강진다원, 강진만생태공원, 영랑생가, 무위사, 고려청자박물관, 석문공원 등 찾아가며 가는 곳 마다 감동 받아 열심히 사진도 찍고 가족 단톡방에 실시간 올리면 함께 오지 못한 아들, 딸들이 엄마 아빠 덕분에 힐링 된다며 너무 멋있다고 나중에 꼭 가보겠노라고 할 때면 왠지 뿌듯함을 느끼곤 했답니다.

 

또한 아직 한 번도 가지 못한 가까운 주변도시 해남과 진도, 완도까지 두루두루 다녀올 수 있어서 강진여행의 덤을 톡톡히 얻고 왔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식사는 준비해 주신 푸짐한 해물탕과 저희가 갔던 항구 횟집에서 떠 온 자연산광어회와 함께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며 맛집 추천 등 여행의 후일담들을 나누었습니다

6일 동안 함께 식사하였고 이야기를 나누니 첫날의 조심스런 마음들은 어느새 가까운 이웃으로 바뀌게 되었고 새로운 인연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코로나시국 이후 처음 맞이하는 저녁 후 파티는 가슴을 활짝 열게 해주시고 푸소 여행답게

스트레스를 확 풀어주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게 밤 늦은 시간까지 함께 슬기로운 노후생활을 외치며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하는 저희부부를 위해 차에서 드시라며 샌드위치, 과일, 생수와 직접 담근 마늘쫑장아찌, 상추 등을 한보따리나 싸주셔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집에 오면서 너무 맛나게 먹었고 슴슴한 장아찌는 요즘 우리 식탁에 빼놓지 않고 있답니다.

 

함께해서 행복했고 새로운 인연의 시작점을 열어주신 비비안네 형제님과 자매님!!!

함께 할 날을 기대하며 두 분 지금처럼 함께 하시며 늘 건강과 기쁨 가득한 날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천안에서 레베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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