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네 사랑채] 22.08.04~22.08.07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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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소농가 후기(2022,8/1~8/7)
하일유 씀
60대 중반을 넘은 우리 부부가 성당에 다니는 선배 교우의 추천으로 강진 지역을 선택했다.
고향이 이곳인 선배는 지난 봄에도 다녀 갔었지만 우리에게 좋은곳을 보여 주고 싶다면서 2부부 함께 다시 오게 된 것이다.
8/1 첫날,우린 ktx 를 타고 나주에서 내려 미리 예약해 두었던 렌트카를 타고 다니며,
대흥사, 백운동 원림 12경. 영랑생가,보길도 방문, 다산초당 등 30여 곳을 둘러보며 무더위와 폭우를 만나기도 했지만, 다원에서 바라보는 월출산 옥판봉 비경,
다산과 초의 선사가 교류하던 사색과 철학과 구도의 길, 백련산 동백나무 숲길을 다산초당에서의 쉼은 이번 여행중 압권하는 힐링이 되었다.
그리고 주변에 쉽게 찿아 볼수 있는 맛집에서 뽕닢 먹걸리를 곁들여 즐길수 있었던 음식들은 빼 놓을수 없는 큰 행복이었다.
남도에 머물며 여행을 하는 것이 처음인 우리 부부는 이렇게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곳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
방문하는 명소마다 청결함과 친절한 안내는 좋은 인상을 남겨 주었고, 이곳 공무원들의 수준을 알수 있을것 같아서
여행 내내 기분이 좋아, 타 지방 자치단체 에서도 보고 배울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우리가 8/4부터 3일간 묵었던 숙소는 "비비안내 사랑채"인데
호텔과 같은 수준의 깨끗한 방과 한눈에도 알아볼수 볼수 있는 정성이 가득하고 맛갈스러운 음식들은 어떻게 말로 표현 할수 있을까?
1젓가락 찝을적마다 감탄 하는 아내의 환성에, 오래전부터 아침 단식을 굳건히 지켜오고 있는 나는 이날 만큼은 무너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미국에서 30년 생활을 하던중 10년전 우연히 정약용 책을 보다가 다산 사상이 깃든 강진에 머물게 되었다는 옥전마을 비비안네씨 부부와의 진솔한 대화들은 머무는 내내 즐거웠을뿐 아니라, 최고급 한정식 보다 뛰어났다고 평하고 싶은 계절음식의 상차림과
특히 지극한 정성이 깃든 굴비찜과 화려한 닭냉채의 맛도 맛이 거니와, 간단한 마늘쫑무침에 조차 따뜻한 마음과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떠나기전 날 우리에게 배풀어 준 만찬때의 미국생활의 토킹은 미국 유학을 앞두고 있는 나의 막내아들을 위해서도 매우 유익했다.
무척이나 다정한 말씀이 신사인 비비안내 부부가 우리들을 대하는 이런 정성스러움은 나에게 또 다른 세상을 보는 듯 하여 감동하였고
청자만들기 체험때는 이들의 마음을 간직하고 따라 해 보기 위해서 청자 표면에 "따뜻한 마음" 이라 굵게 새겨 두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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