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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푸소이야기

[꽃뜰] 22.10.17~22.10.23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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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
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22-11-0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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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의 일주일 살기를 계획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꽃뜰에 도착한 날은 구름 한점 없는 맑은 가을 날씨였지만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찬바람 맞고 꽃뜰 숙소에 도착했는데 2층 저희방이 너무 깔끔하고 따뜻했고 이상하게도 처음 뵙는 꽃뜰 사장님도 낯설지 않아서 강진에서의 첫날부터 친척집에 온 듯 너무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도착하고 내주신 호박식혜는 찐~하고 맛있었어요.

 

꽃뜰은 강진 여행하기에 위치도 좋고 정원도 예쁘고, 침구가 깔끔하다는 점 외에도 꽃뜰을 추천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반짝반짝 빛나는 꽃뜰 사장님 때문이예요. 어찌보면 민박 형태의 숙소는 여행자도 숙소 사장님도 불편하고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낯선 사람을 본인의 공간에 들이고 잠자리와 식사를 챙겨야 하는 건 긴장되고 힘든 일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저희 남편처럼 낯가림이 있는 여행자도 불편할 수 있구요. 하지만 저희가 머물렀던 일주일 동안 꽃뜰이 편안하고 포근했던 이유는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세심하게 일정과 식사를 챙겨주셨던 꽃뜰 사장님 덕분입니다. 매 식사때마다 사장님이 정성스럽게 차려주시는 깔끔하고 깊은 맛의 진수성찬에 저희 부부 식사량이 점점 늘어났고 여행 후 몸무게가 늘어난 부작용 (?) 이 있었지만 서울와서 사장님이 해주셨던 맛을 떠올리며 비슷한 메뉴를 요리해보고 있을 정도로 저희 부부는 사장님이 해주시는 맛있는 식사와 함께 행복한 여행을 했습니다. 식사하며 나눈 센스있는 사장님과의 대화도 너무 즐거웠고 강진의 곳곳을 소개하며 짜주시는 일정도 완벽했어요. 저희가 머무는 동안에 저희 부부 외에도 중,고등학교 학생들, 다른 프로그램으로 오신 손님들도 계셔서 눈코뜰새 없이 바쁘셨는데 식사시간, 메뉴도 따로 챙기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셨어요. 힘들지만 열정적으로 손님들을 챙기시는 모습에서 누구 보다 강진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진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건 이렇게 강진에 대한 애정으로 살뜰히 챙기시는  푸소농가 사장님들의 노력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마지막 날 아침을 안 먹고 일찍 출발하는 저희 부부를 따라 나오시며 차에서 먹으라고 음식을 챙겨주시기까지 하셨어요. 꽃뜰 사장님 덕분에 저희의 첫 강진 일주일 여행이 편안하면서도 알차고 풍성했던 것 같아요.

 

강진 생태공원, 가우도, 백운동정원, 영랑생가, 다산초당, 백련사도 너무 좋았고 강진 다원에서 고즈넉하게 마시던 녹차, 수확을 앞둔 황금빛 논,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 너머로 아름답게 떨어지던 석양, 강진에서 여유있게 다니면서 본 모든 풍경이 평화롭고 아름다웠습니다.

강진 일주일 살기 한번 해 보세요.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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