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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푸소이야기

[한실농박] 22.11.27~22.11.30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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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댓글 0건 조회 204회 작성일 22-12-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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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실농박에서 따뜻하고 포근한 3박4일을 보냈습니다. 한실농박, 이름은 그냥 평범한 이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간 날부터 그냥 내가 어릴적 자라난 시골집에 온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웬일인지요. 마중 나오신 주인? 아니 그냥  늘 가는 시골집 할머니처럼 또는 형수님처럼 부담없이 대하여 주시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머무는 동안에도 따로 떨어져 있는 별채의 침대방이 아늑하고 편안했고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어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주방시설과 모든 부엌 살림까지 심지어 쌀까지 다 갖추어 놓고 김치도 주신다고 밥도 해 먹으라고 하시는데 그럴 기회가 없이 순식간에 3일이 지나갔습니다. 부담없고 편안하게 머물다가 아무때나 나가고 들어오며 지냈습니다. 특별한 것은 가던 날 저녁에 맛있는 꼬막과 나물 그리고 온갖 반찬과 많은 해물이 들어가고 대형 낙지까지 넣어 해주신 해물탕은 배가 부르도록 먹고도 남았네요. 머무는 동안 잘 먹고 지내다가 돌아오니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였네요. 일찍이  젊어서 고향에 자리 잡고 이렇게 일구어 놓으신 주인 사장님은 미소가 너무 매력적이시고 늘 아침 식사 자리에 함께하셔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시간을 함께 해주신 것도 잊을 수 없습니다. 집에서 조금 걸으면 흘러가는 탐진강은 내가 잘 볼 수 없던 청동오리와 백로? 온갖 철새들이 어우러져 있는 참 한가한 시간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강진이 좋아서 강진에 살만한 집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으로 갔지만 정말 좋은 강진을 더욱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청자 마을과 강진만 습지 그리고 장흥 토요장터 강진 장날의 풍성함도 시골의 참맛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멜이 머물다간 병영성 옆 예쁘고 작은 마을, 거기서 맛보는 서가네 연탄불고기도 못 잊을겁니다. 무엇보다도 푸근하고 인심좋은 주인 아주머니를 생각하면 아무때라도 가면 반가이 맞아 주실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그냥 좋아서 하시고 진심으로 좋아서 하시는 것이 또 그냥 좋았습니다. 떠나기 싫은 발걸음을 돌려 돌아올 때 바리바리 싸 주신 떡과 감을 아직 잘 먹고 있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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